해외에 거주하는 소비자 및 기업을 당신의 고객으로 유치하려면 아래 언급하는 세가지 분야를 사수해야 합니다.
· Finance
· Logistics
· Web and Mobile Technology
Language, Legal 측면은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고 중요하지만, 저는 전자상거래 시스템 측면에서 딥다이브 해보겠습니다.
가장 먼저, 위에서 언급한 세가지 중 Finance 측면을 다뤄보겠습니다.
대한민국이 아닌 해외에서 발급된 신용/직불카드 결제가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지 않으면 당신의 재화나 서비스는 전자상거래 시스템을 통해서는 공급이 불가합니다.
해외의 경우, 대부분의 전자상거래 비즈니스를 하는 기업들은 금융/보안 관련 인허가를 직접 획득하는 것 보다는, PayPal(미국 기업), Stripe(미국 기업), Square(미국 기업), Adyen(네덜란드 기업), Alipay(중국 기업), WeChat Pay(중국 기업)과 같은 온라인 PSP(Payment Service Provider)의 시스템의 SDK(Software Development Kit)이나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를 사용/도입해서 해결합니다.
국내의 경우 KG Inicis, Toss Payments, NHN KCP 등의 온라인 PSP가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대부분 ‘PG사’ 혹은 ‘전자결제 대행사’라고 말하는데, 북미, 유럽 지역의 온라인 PSP들이 대부분 청구하지 않는 가입비(일종의 시스템 도입비)와 보증보험을 요구하는 것이 두드러지는 차이점 입니다.
대한민국에서만 비즈니스를 할 경우에 큰 고민이 없을텐데, 해외 소비자/기업을 고객으로 유치하고 싶은 기업은 여기서 고민거리가 생깁니다.
우선은 USD, EUR, JPY, CNY, GBP, CAD, AUD, SGD, HKD, CHF 등의 통화를 국내의 온라인 PSP들이 직접 수취를 할 수가 없습니다. 이 것은 외국환(원화가 아닌 외화) 수취/지급에 대한 인허가가 가장 큰 이유이고, 그 외에 국내 신용카드회사와 VAN(Value Added Network)의 거래구조 등도 관련이 있습니다.
*이 부분은 다음번에 다룰 예정입니다.
그나마 국내의 Eximbay라는 해외결제 전문 온라인 PSP가 USD, JPY 정산 인허가를 획득했지만(출처: 2018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대한민국 핀테크 기업편람), PayPal의 전자상거래 비즈니스 오너를 위한 서비스인 PayPal Express Checkout(미국 내에선 PayPal Checkout)을 사용하는 것에 비해서 취급 가능한 통화의 종류가 현저히 적고, SDK나 API 연동과 수수료 조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봤을 때,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Eximbay가 계속해서 여러 통화에 대한 인허가 획득을 기대하고, 응원하는 입장입니다.)
PayPal이 이메일 주소를 통한 개인간 P2P(Peer-to-Peer)송금 및 인출 수수료를 수익모델로 가져가는 것으로 대부분 알고 있을텐데, 2002–2014년도 eBay의 자회사로서 eBay 고객의 default payment option이었고, 이 것 외에 PayPal Checkout이라는 서비스(SDK, API를 전자상거래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제공)를 인터넷 초창기 시대부터 제공해 와서 압도적인 보급률을 자랑함과 동시에 결제처리수수료 수익이 상당합니다. 한편, 전 세계에 가장 많은 종류의 통화를 온라인으로 송금하는 것에 대한 인허가를 보유하고 있기도 합니다.
KG Inicis 등의 온라인 PSP들이 제공하는 해외결제 PG 서비스는 대부분 온라인 송금 인허가 절대강자인 PayPal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PayPal의 ‘transaction fee + @’의 수수료 형태가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middle man을 통한 결제를 처리하는 것 보다는 developer documentation도 잘 되어 있고, SDK/API도 대한민국 표준이 아닌 국제표준을 따르는 PayPal Express Checkout(미국 내에선 PayPal Checkout)을 바로 쓰는게 훨씬 낫습니다.
다음 편에 계속